서브&아가메즈 앞세운 우리카드, 삼성화재 3-1 꺾고 2018년 마무리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8-12-31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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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고 3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4-26, 25-2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12승째(8패)를 거뒀고 4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시즌 8패째(12승)를 당했다.

우리카드 서브 위력이 빛난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서브 에이스 10개를 기록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블로킹에서도 12-4로 우위를 점했다. 주포 아가메즈는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4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도 63.63%에 달했다. 나경복과 김시훈이 각각 12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이날 경기로 5,000득점을 달성한 박철우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24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우리카드였다. 어김없이 아가메즈가 초반 득점을 주도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한성정의 서브도 효과를 보며 앞서간 우리카드였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득점과 송희채 블로킹으로 다시 쫓아갔다. 타이스가 세트 후반 득점에 가세하며 접전으로 흐른 1세트, 마지막에 웃은 건 우리카드였다. 아가메즈는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마지막 2점을 올리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 역시 근소하지만 우리카드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아가메즈의 활약이 이어졌고 김시훈, 노재욱의 블로킹도 더해지며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송희채를 고준용으로 바꿔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아가메즈의 서브는 2세트에도 불을 뿜었고 원포인트 서버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도 이어지며 16-11로 앞섰다. 삼성화재에서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힘을 냈지만 김시훈의 블로킹도 나오며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속공도 활용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아가메즈의 득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두 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 타이스 대신 고준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3세트 역시 초반 기세는 우리카드의 것이었다. 아가메즈의 득점과 나경복 서브 에이스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한 우리카드였다.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삼성화재는 고준용이 득점에서도 힘을 내며 추격했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우리카드는 두 번의 속공 시도가 범실이 됐고 박철우에 득점을 허용해 14-1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고준용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카드 서브가 다시 빛났다. 아가메즈의 득점에 이어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23-23, 동점에 이르렀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삼성화재가 결국 웃었다. 아가메즈의 범실과 지태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역시 타이스를 빼고 고준용으로 출발했다. 초반 기세를 잡은 건 다시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을 앞세워 10-6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세터를 황동일로 교체해 반격을 노렸고 박철우가 힘을 내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최현규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아가메즈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우리카드는 김시훈 속공으로 4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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