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끝이 안 보이는 연패의 길…빛 보지 못하는 서재덕의 분전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11-24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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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한국전력의 연패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열한 번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시즌이 개막한지 한 달 넘도록 1승의 문턱을 넘지 못한 한국전력이다.


누구보다 1승이 간절한 한국전력이지만,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복근 부상으로 약 2주간 자리를 비웠던 새 외인 아텀이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부상은 지난 번 보다 더욱 심각하다. 복부 근육이 두 배가량 찢어져 회복까지 5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아텀이 코트에 있던 날도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낮은 점유율과 성공률,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에이스이자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주장 서재덕의 어깨가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는 이유다.


서재덕은 아텀의 부상으로 인해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윙스파이커로 경기를 뛰는 날에는 쏟아지는 서브 폭탄을 견뎌야 했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는 날에는 끈질기게 쫒아오는 블로킹 벽을 뚫어내야만 했다.


그 사이 김철수 감독이 트레이드로 최홍석을 영입하고 시즌 전 팀을 떠난 김인혁이 돌아오는 등 서재덕의 뒤를 받쳐줄 동료들이 생겼지만 적지 않은 부담을 지고 있는 서재덕이다.


설상가상으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주전 세터 이호건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재덕도 빛을 보지 못했다. 서재덕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면서도 공격성공률이 45%에 그쳤다. 공격 효율은 10%였다. 자칫 잘못하다간 서재덕의 정신력까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서재덕이 흔들린다면 한국전력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서재덕을 도와줘야 한다.


libero@thespike.co.kr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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