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의 화려했던 개막 행사, 상록수체육관을 가득 채우다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8-10-16 0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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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막식 때 코트 위에 서있던 OK저축은행 새 마스코트 '읏맨'. 문복주 기자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첫 홈경기를 맞아 다채로운 볼거리로 상록수체육관을 꾸몄다.


지난 1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일찌감치 분주했다. 바로 OK저축은행의 시즌 첫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었기 때문.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 전인 오후 4시, 이른 시각부터 OK저축은행 관계자들은 개막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어린 팬들을 위한 경기장 외부 행사, 각종 경품추첨 등 다양한 팬 서비스를 마련했다. 상록수체육관 밖에는 어린이 팬들을 위한 읏맨 열차가 운행됐고, 타악기 연주팀 라퍼커션의 활기찬 퍼레이드가 열렸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개막전에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응원도구를 손에 들고 부푼 마음으로 관중석으로 향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시작 직전 준비된 OK저축은행 새 마스코트, ‘읏맨’ 발표회였다. 배구공을 매단 무인정찰기(드론)가 경기장 내를 비행하며 착륙하는 순간, 5m 크기의 대형 ‘읏맨’ 조형물이 부풀어 올라 장내에 등장하는 행사였다.


마스코트의 귀여운 외관과 특이한 이름(OK를 세로로 세운 모양)으로 이 행사는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순조롭게 행사가 마무리된 것 같았으나 갑작스런 문제가 생겼다. 커다란 마스코트가 머물었던 바닥에 상처가 생겼다. 그 위에 부착된 광고 스티커도 찢어졌다. 다행스럽게도 찢어진 부분이 라인 바깥쪽인 점, 공격수들이 스텝을 밟고 들어가는 부분이 아닌 점 등으로 경기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이 부분이 문제시된 장면은 없었다.


경기가 시작된 뒤 OK저축은행 구단 관계자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리허설 때도 문제는 없었다. 다만 실제 행사에서 다소 서두르다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흠집이 난 바닥재 부분은 추후 교체해 다음 경기에는 문제 없도록 하겠다.”


상록수체육관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2,313명, 만원 관중이 찾아왔다. 예상하지 못 한 일에 OK저축은행 측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2,300여 명의 시선은 오롯이 코트 안으로 향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하고 득점의 기쁨을 함께 했다. 열띤 응원에 보답하듯, 선수들도 화려한 세레머니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로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상대에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요스바니와 조재성의 활약으로 세 세트를 연이어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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