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통합우승, 선수들과 함께 만들 것”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10-06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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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시즌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4박 5일간 사카이 블레이저스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새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 박기원 감독과 대한항공의 목표는 ‘통합우승’.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과 협력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기원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의 합류가 늦었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의 체력 회복도 더딘 상황이다”라며 체력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자유계약)를 통해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김규민을 영입했다. 박기원 감독은 “내가 대한항공에 오자마자 미들블로커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작년에 우리 선수들 2~3명이 돌아가면서 코트에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김규민이 들어오면서 선수 운영이 수월해졌다. 미들블로커 쪽에서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규민 영입을 제외하면 지난해 우승 멤버 그대로 올 시즌에 도입하는 대한항공.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변화가 적은 만큼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기원 감독은 “우승을 하려면 남들보다 훨씬 집중해야 하고, 그만큼 운도 따라야 한다”라며 “우승을 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앞에 놓인 가장 큰 산은 역시 체력이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의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팀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전 선수들 대다수가 서른을 넘겼기 때문에 체력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나이 많은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의 차이는 회복 속도가 조금 늦다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며 “나이가 많은 만큼 다른 젊은 선수들보다 신경 써서 체력 관리를 하긴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우승, 대한항공의 다음 목표는 자연스레 ‘통합우승’으로 향한다. 박기원 감독 역시 “통합우승을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어떻게 해서든이 우리가 정한 목표에 다다르도록 선수들과 같이 협력해서 한 번 만들어볼 예정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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