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규모·늘어난 볼거리로 채워진 2018 홍천 유소년클럽배구대회

남자프로배구 / 서영욱 / 2018-07-2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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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유소년클럽대회가 학생들의 배구 사랑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26일부터 2018 홍천 전국유소년클럽배구대회가 진행 중이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KOVO 유소년클럽대회는 93개 팀, 175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홍천종합체육관을 포함해 다섯 곳에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초·중학생들의 배구 열기로 가득했다.




KOVO 유소년클럽배구대회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어린 학생들을 위한 즐길 거리로 더욱 풍성했다. KOVO는 대회 이틀째인 27일부터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이 경기가 없을 때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놀면서 즐기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강만수 KOVO 유소년 육성위원장(63)의 생각에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체육관 주차장에는 범퍼카, 물풍선 던지기 부스 등이 설치됐다. 무더운 날씨에 범퍼카는 생각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물풍선 던지기는 오히려 더운 날씨에 힘입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체육관 내부에는 VR 체험, 무궁화 만들기, 현대캐피탈·삼성화재 선수들 등신대와 함께하는 포토존 등이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더운 학생들을 위한 슬러시 제공 부스도 있었다. 설치 부스 중 두 가지 이상 체험 후 획득 가능한 슬러시를 위해 학생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대회는 크게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초등부는 경쟁에서 오는 긴장감보다는 즐겁고 밝은 분위기가 가득했다. 누군가 실수를 해도 서로 다독이고 감싸주었다. 지도하는 감독들 역시 실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선수들을 독려하고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데 집중했다.

학생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홍성초 이승수 교장은 “학생들이 열심히 해서 건강해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며 좋아한다. 대회에 나가서 입상까지 한다면 성취감도 누릴 수 있다. 운동하면서 좋은 점이 많다”라며 배구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에 관해 이야기했다.




중등부는 선수들이 초등부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주며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등부 선수들 역시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 만큼, 실수는 많이 나왔지만 경기를 향한 집중력은 굉장했다. 토너먼트에 접어들어서는 더욱 치열했다. 경기에서 패하고 분함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보이는 선수도 있었다.

이번 유소년클럽대회는 28일부로 3일차 일정까지 마쳤다. 남녀 중등부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29일과 30일에는 초등부 예선 잔여 경기와 토너먼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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