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누르고 다시 4위로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8-03-09 22:22: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5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6차전에서 3-2(25-21, 15-25, 19-25, 25-19, 15-8)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 5세트 끝에 KB손해보험이 승리하며 4위는 KB손해보험(승점 51, 18승 17패)에게 돌아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승수에서 열세로 5위(승점 51, 16승 19패)로 밀려났다.
결국 4위 자리는 시즌 마지막에 결정 난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모두 한 경기씩 남긴 상황. 그 경기 승패에 따라 4위 자리 주인이 확정된다.
KB손해보험 외인 알렉스가 33득점으로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알렉스는 블로킹에서 하나 부족해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이어 황두연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황두연은 이날 서브에서 환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21-21에서 승부를 가른 건 범실이었다. 한국전력에서 결정적인 범실 두 번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25-21 1세트를 선취하고 앞서 나갔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거세게 반격에 나섰다. 상대 서브리시브를 강하게 흔들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었다. 25-15, 한국전력이 일방적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한국전력이 3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인 펠리페가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들블로커 안우재와 윙스파이커 전광인 또한 뛰어난 공격성공률로 힘을 보탯다. 25-19, 한국전력이 연속으로 두 세트를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4세트 KB손해보험이 다시 힘을 냈다. 세트 초반 황두연 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KB손해보험은 10-6 분위기를 잡았다. 이 우위는 결국 세트 끝까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이 4세트 25-19로 잡으며 경기를 5세트로 끌었다.
5세트 주인공은 단연 황두연이었다. 황두연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 황두연 서브 때 연속득점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이 10-5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마지막 5세트를 확보하며 3-2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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