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주장 이선규, "발전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8-03-09 22:21: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 주장 이선규가 올 시즌을 돌아봤다.
KB손해보험은 9일 한국전력에 3-2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챙겼다.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이룬 KB손해보험은 승수에 앞서며 한국전력에 뺏겼던 4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KB손해보험 주장 이선규가 경기 후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무산돼 많이 아쉽다. 반면 우리 선수들 모두가 꽤 많은 승리를 챙겼다. 이전과는 달리 팀 문화가 긍정적으로 변했고 마인드 역시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한 해를 평가했다.
반면 가장 아쉬웠던 기억은 무엇일까. 이선규는 지난 2월 23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패했던 것을 이야기했다. 당시 KB 국내 선수들 모두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지만 외인 알렉스가 장염으로 빠져 결국 0-3 완패했다.
이선규는 “오전까지만 해도 알렉스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복통으로 빠지면서 허무하게 내줬다. 그 경기를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KB손해보험. 그러나 이선규는 다음 시즌 KB손해보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위안 삼았다. 그는 “이전까지 KB손해보험은 시즌 막바지에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기만 되면 자포자기하는 마인드가 있었다. 이 팀에 내가 온 것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그런 것을 바꾸는 것이 한 가지 목표였다. 다행히 올 시즌 선수단 모두가 마인드, 몸 관리하는 것에서 발전했다. 이를 토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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