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박기원 감독, “오늘 경험, 좋은 약이 됐으면”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03-02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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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2군을 내세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점 3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1(25-21, 21-25, 25-23,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승점 60, 22승 12패)은 삼성화재(승점58, 21승 12패)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앉았다. 그럼에도 박기원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가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선수들이었음에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가 끝난 후 박기원 감독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라며 “어찌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오늘 경험을 약으로 삼아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기원 감독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옳지 못했다.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졌으면 지난 삼성화재와 경기 5세트에서 14-9상황에서 역전 당했던 것 이상으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을 것이다.이런 모습으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



대한항공은 최하위 OK저축은행, 6위 우리카드와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오늘 경기로 봐서는 남은 경기에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선수들이 긴장을 놓으면 오늘 같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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