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향한 황두연의 각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02-08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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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현지 기자]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손해보험(승점 40, 14승 14패)이 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3-1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5위 한국전력(승점 40, 13승 15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4위로 올랐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 28득점, 황두연 19득점, 강영준이 13득점으로 양쪽에서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이날 황두연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19점 중 서브로 만든 득점만 5득점이었다. 직전 기록은 15득점이었다.



경기 직후 황두연에게 이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황두연은 “오늘 공격을 많이 해서 기록이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20점 넘겼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기록을 깨서 기분 좋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끝낸 건 황두연의 서브 에이스였다. 황두연은 “승점 3을 따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4세트에서 끝내야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꼭 이기자고 생각했고,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서브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두연은 강한 서브의 비결로 ‘개인 연습’을 꼽았다. 그는 “각자 야간 훈련 때나 쉬는 시간에 서브 연습을 한다”라며 “혼자 생각하면서 연습하니까 더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선수들이 서브 득점을 올려줘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과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모두 경기 전 서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두연도 “오늘 경기는 서브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브에서 밀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러 선수들이 서브 득점을 해줘서 우리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승점 3을 쌓으면서 중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황두연은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복 없이 쭉 잘하기 위해서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굳게 다짐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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