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4연승 질주

남자프로배구 / 이현지 / 2018-02-06 2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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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현지 기자] 대한항공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5라운드 4경기 연속 승전보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2(19-25, 26-24, 14-25, 25-18, 15-13)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는 멈췄지만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승점 46이 된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승점 51)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위 한국전력(승점38)과 격차도 어느새 8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27득점으로 에이스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5득점, 15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중앙에서 진상헌과 진성태도 19득점을 합작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우리카드는 초반부터 대한항공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당황한 대한항공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대한항공이 아니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첫 번째 랠리부터 비디오판독을 쓰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후 경기 내내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2세트 중반 10-17로 7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단숨에 22-22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단숨에 역전,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도 6-14로 8점까지 뒤처지며 어렵게 시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격차를 좁히지 못한 대한항공은 정성민의 포지션 폴트 범실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결국 3세트는 14점에 그치며 우리카드에게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4세트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공격, 서브, 블로킹까지 골고루 터졌다. 앞선 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진상헌이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팀에 활기를 더했다.



5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가스파리니의 서브였다. 가스파리니는 5세트에만 3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비록 4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얻었다.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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