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공재학 활약’ 한국전력, 대어 삼성화재 3-1로 낚아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2-10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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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한국전력이 극적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6-28, 25-20, 25-23)로 승리했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승점30 114)를 상대로 거뒀기에 더욱 짜릿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21 6 9(5)가 됐다.



정규리그 역대 전적에서 15 64패로 밀렸다. 대전에서도 9 27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이를 뒤집었다.



신인 윙스파이커 김인혁이 왼손 골절로 수술을 받아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그를 대신해 공재학이 선발 출전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공재학이 15득점(공격 성공률 68%)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펠리페가 30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전광인이 18득점으로 지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팀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박철우가 23득점, 타이스가 20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한국전력이 펠리페 공격과 안우재, 이호건 블로킹으로 기세를 높였다. 상대범실을 얹어 9-6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도 박철우 블로킹으로 맞섰다. 황동일 블로킹과 박철우 공격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에 한국전력도 공재학 연속 득점으로 14-12, 달아났다. 전광인 공격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펠리페 블로킹으로 19-17을 만들었다. 상대 연이은 범실과 전광인 서브에이스로 23-18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이 안우재 블로킹을 끝으로 1세트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범실 8개에 발이 묶였다(한국전력 3).



삼성화재는 2세트 타이스와 박철우 연속 득점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김규민 속공 및 블로킹으로 15-11이 됐다. 한국전력은 공재학 블로킹으로 2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삼성화재 원포인트 서버 김형진이 서브에이스로 20-16을 선사했다. 한국전력도 비디오 판독으로 전광인 서브 득점을 가져오며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디그 후 공재학 오픈 득점으로 한 점 차가 됐다. 삼성화재는 세터 황동일이 흔들려 이민욱이 투입됐다. 그 사이 한국전력이 공재학 블로킹으로 23-22 역전했다. 결국 듀스로 간 승부. 삼성화재가 박철우 이동공격과 김규민 블로킹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삼성화재가 8-6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류윤식 리시브가 흔들렸으나 타이스 공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박철우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10-8이 됐다. 황동일 블로킹으로 12-9를 이뤘다. 한국전력은 펠리페 공격과 안우재 블로킹으로 13-13, 나란히 섰다. 펠리페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16-14로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황동일 대신 신인 김형진을 기용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펠리페 공격과 블로킹으로 20-17까지 멀어졌다. 전광인 서브에이스, 안우재 블로킹으로 포효하며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삼성화재가 박상하와 타이스 3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강 서브와 펠리페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에 삼성화재도 류윤식과 박철우 블로킹, 타이스 공격 등으로 10-5 앞서나갔다. 후반까지 16-11로 간격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를 앞세워 따라갔다. 20-20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목 블로킹으로 22-21 점수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이 기세를 몰아 펠리페 퀵오픈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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