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곽승석 종아리 부상, 열흘간 결장 예정...대안은?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2-09 0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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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 주전 윙스파이커 곽승석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대한항공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대한항공은 지난 7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뒤를 받쳐주던 곽승석이 2세트 초반 다리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 그는 웜업존으로 물러난 뒤 곧바로 트레이너에게 오른쪽 정강이, 종아리 등을 마사지 받았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곽승석은 이튿날인 8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곽승석은 오는 12KB손해보험전 출전이 힘들어졌다. 그 다음 경기인 16OK저축은행전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그래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고민은 깊어졌다. 다음 상대인 KB손해보험은 남자부 서브 1위 팀(세트당 1.810)일 정도로 강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다(대한항공 2, 세트당 1.491). 리시브 라인 핵심 축을 담당하던 곽승석 빈 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윙스파이커 한 자리는 그대로 정지석이 책임진다. 곽승석 자리는 우선 김학민을 믿어보려 한다. 리시브가 비교적 약한 선수이긴 하지만 그만큼 준비해서 뛰어야 한다라며 힘줘 말했다.



만약 김학민이 흔들린다면 김성민을 투입할 생각도 있다. 김성민은 한국전력전에서도 김학민과 교체 투입돼 코트를 지켰다. 리시브 점유율은 9.33%밖에 되지 않았으나 성공률이 71.43%로 매우 높았다. 박 감독도 성민이가 생각보다 잘 버텨줬다.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잘해줘 만족스러웠다. KB손해보험전도 성민이가 대기해야 한다. 잘해낼 것 같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김성민 외에도 심홍석, 임동혁 등 날개 공격수들을 모두 준비시킬 계획이다. 바람대로 곽승석 빈 자리를 빈틈없이 메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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