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요즘. 좋아하는 팀의 홈 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까지 찾아가 응원하는 팬들 수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역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건 결코 쉬운 결심은 아니다.

이에 OK저축은행 배구단은 팬들을 위해 단체 원정 응원단을 계획했다. ‘OK 승리요정단’이다. 승리요정단은 오는 9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위해 원정 응원길에 나선다. 구단에서는 총 100명의 팬을 선정했고 교통편, 식사, 간식을 포함해 경기 티켓과 V3 승리요정 레플리카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로스포츠의 존재 이유이자 동력은 팬이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 프런트는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어느 구단이든 홈 경기에 와주신 팬들을 위해 각종 이벤트, 경품 지급 등을 통해 노력한다. 하지만 정작 원정 경기에 오신 팬들에게는 해줄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다”라며 승리요정단 탄생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팬들이 부담 없이 원정 직관을 갈 수 있게 도와주자고 의견을 모아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 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시즌에는 배구 연고가 없는 지역 팬들을 위한 직관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외인 교체(브람→마르코) 강수를 두고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OK저축은행.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단 역시 팬들을 위한 마케팅으로 노력 중이다. OK저축은행이 승리요정단 힘을 받아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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