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포효’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3-1 역전승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2-07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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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역전승으로 팀 사기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1, 25-21)로 신승을 거뒀다. 순위표에서 한 계단 점프해 3(승점 22, 7 7)에 자리했다.



두 팀 모두 외인 의존도가 높았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6, 서브 4개를 묶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총 36득점으로 앞장섰다. 1세트 부진하던 정지석이 2세트부터 득점 지원에 나섰다. 17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전반적인 범실이 39개로 너무 많았다. 특히 서브 범실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한국전력은 국내선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펠리페가 2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전광인이 9득점, 안우재가 5득점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5(승점 18, 5 9)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전력이 펠리페 연속 득점과 비디오판독 성공으로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호건 블로킹에 김인혁 강 서브로 9-4가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 공격 컨디션이 저조했다. 상대 전광인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으나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만회했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과 공격을 터트리며 17-17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안우재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22-20, 고비를 넘겼다. 대한항고 정지석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올랐다. 한국전력이 그대로 1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2세트 황승빈, 정지석 대신 한선수, 김학민을 선발로 냈다. 가스파리니 연속 서브에 힘입어 5-2 리드를 잡았다. 곽승석 대신 교체 투입된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연이은 득점으로 달아났다. 정지석이 침묵을 깨자 13-9가 됐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공격력이 무뎌졌다. 틈을 타 대한항공이 17-1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이 비디오 판독 성공과 안우재 서브에이스로 3연속 득점을 올리자 대한항공도 서브 날을 세웠다. 원포인트 서버 임동혁 서브에이스로 22-16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2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3세트 3-0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학민이 부진했다. 범실도 늘어났다. 이에 한국전력이 펠리페를 앞세워 9-6으로 기세를 높였다.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가 분전했다. 최석기 블로킹으로 동점,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서브로 역전을 맛봤다. 한국전력은 비디오 판독으로 전광인 서브득점을 가져왔다. 김인혁 공격으로 17-16으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20점 고지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이 최석기 4연속 서브로 22-18을 이뤘다.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해 3세트도 손에 넣었다.



4세트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침묵하던 전광인이 살아났다. 이호건 서브에이스를 더해 7-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범실로 더 멀리 달아나진 못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대신 김성민을 내세웠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후위공격으로 두 점 차까지 쫓았다. 세트 중반 진성태 블로킹과 가스파리니 공격으로 15-14, 역전을 만들었다. 가스파리니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활약해 20-17이 됐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 맹폭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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