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선수들, 코트 위에서 뛰노는 느낌”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2-06 21:27: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대어’ 삼성화재를 잡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6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가도를 달리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무려 15개 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 위력을 뽐냈다. 삼성화재가 블로킹 단 5개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현대캐피탈의 기록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안드레아스가 외인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그 덕분에 세터 노재욱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뛰노는 느낌이었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철벽 블로킹 중심에는 현대캐피탈 두 미들블로커 신영석-김재휘가 있었다. 이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김재휘가 3개로 상대 타이스와 박철우를 단단히 봉쇄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신영석은 따로 작전 지시가 없어도 워낙 리딩 능력이 좋아 제 역할을 다하는 선수다. 김재휘는 신장이 좋아 상대가 높은 플레이를 할 때 방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두 선수 활약이 빛났다. 물론 사이드블로커들이 위치를 잘 잡아 준 것도 크게 한 몫 한다”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슬럼프에 빠졌고 갑작스러운 외인 교체 문제가 발생하며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전통의 강팀답게 차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팀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으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잘 하고는 있어도 안심할 때는 아니다. 각 팀마다 굴곡이 있다. 우리는 현재 상승중이지만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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