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트리플크라운’KB, OK 잡고 3연패 탈출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2-05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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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KB손해보험이 매서운 뒷심으로 대역전승을 거머쥐었다.


KB손해보험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21, 25-18, 15-13)로 승리했다.


승리가 간절했던 두 팀이다. OK저축은행은 2연패, KB손해보험은 3연패 중이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건 KB손해보험(7승 6패, 승점 19)이었다.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오히려 세 세트를 잡아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귀중한 승점 2점을 따내며 대한항공(6승 7패, 승점 19)을 밀어내고 3위로 도약했다.


특히 알렉스 활약이 빛났다. 트리플크라운(총 3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강원도 17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OK저축은행(4승 9패, 승점 13)은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송명근과 마르코가 각 24, 23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OK저축은행이 상대 범실과 마르코, 김요한 득점을 묶어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이강원, 알렉스 득점에 힘입어 금세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 송명근, 송희채가 KB손해보험은 알렉스, 이강원, 손현종이 힘을 냈다. 20-20에서 OK저축은행이 마르코, 조재성, 송명근 득점을 앞세워 23-20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1점차까지 내몰리기도 했지만 송명근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4-4에서 송명근, 마르코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7-4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상대 범실과 손현종 서브에이스로 턱밑까지 뒤쫓았다. 김요한의 속공으로 한 숨 돌린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마르코, 송희채가 힘을 내며 20-13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22-24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품에 안았다.


KB손해보험이 심기일전했다. 3-3에서 이강원의 연속득점과 하현용 블로킹을 묶어 6-3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자 OK저축은행에서는 마르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19-19에서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상대 서브 범실과 하현용 블로킹을 앞세워 2점차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건 KB손해보험이었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거머쥐었다.


3-3에서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갔다. 황두연, 이강원, 알렉스가 득점에 나서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하지만 송희채, 송명근 등이 부단히 점수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김요한의 블로킹과 함께 10-10으로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상대범실과 황두연, 알렉스 득점을 묶어 16-13으로 달아났다.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4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강원 퀵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KB손해보험은 이어 상대범실과 황두연 블로킹으로 7-4로 달아났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정훈 서브에이스로 한 점차까지 쫓았지만 그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10-7로 점수 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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