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파다르 서브에 분위기 내줬다"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2-03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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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국전력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2세트까지만 해도 한국전력의 승리가 당연해보였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채 3세트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의 반격도 거셌다. 그렇게 한 세트를 내줬지만 여유는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에도 승자는 한국전력이 아니었다.


결국 5세트에 돌입했다. 무려 18-18까지 가는 듀스 접전 끝에 희비가 나뉘었다. 한국전력은 파다르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패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철수 감독. 그는 담담히 패배를 받아들였다. “파다르 서브 때 분위기를 넘겨 준 것이 패인이다. 그리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다. 펠리페가 공격에서 더 해줘야 하는데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경기를 치렀다.”


이날 우리카드 파다르는 서브 4득점 포함 38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이어 그는 “파다르는 워낙 좋은 선수다. 우리 미들블로커진이 1, 2세트에는 선방했지만 다른 팀에 비해 신장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윤봉우라도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막는 것이 쉽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함께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전력(5승 8패, 승점 18). 이날 승점 3점을 따냈다면 3위로 올라 설 수 있었지만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대한항공(6승 7패, 승점 19)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철수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많이 아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어차피 경기를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 4연패도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승점 1점을 따냈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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