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접전 끝에 대한항공 꺾고 파죽의 11연승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2-02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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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끈질긴 경기력으로 11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3-2(25-15, 23-25, 25-19, 18-25, 22-20)로 승리했다.



연승 행진을 달리던 삼성화재는 이번 승리로 2012~2013 시즌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11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1승 2패, 승점 30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7승 5패, 승점 22)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치른 삼성화재는 뒷심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와 박철우가 나란히 20점 이상 득점하며 승리했다. 타이스가 32득점, 박철우가 2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삼성화재가 우위를 잡았다. 박상하가 속공과 블로킹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박상하 활약에 삼성화재는 12-7 크게 앞서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추격 기회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며 좀처럼 쫓아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부터 철벽 블로킹을 뽐냈다. 김규민, 타이스마저 1세트 블로킹을 추가하며 21-12 삼성화재가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15 열 점 차로 끝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부진을 딛고 11-6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서브를 통해 추격에 나섰다. 류윤식이 두 개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3-11 추격한 삼성화재는 19-17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 김형진을 투입했다. 효과적인 서브가 수비를 흔든 가운데 박철우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가 19-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 가스파리니 활약으로 결국 대한항공이 25-23, 2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이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간 가운데 삼성화재가 17-14 석 점 차 우위를 점했다. 팽팽하던 흐름이 점차 삼성화재에게 넘어갔다. 공격수들이 다시 살아난 가운데 원 포인트 서버 김정호가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21-16 3세트 차이를 크게 벌렸다. 삼성화재가 막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19 3세트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4세트 역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몇 번의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16-14,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우위를 계속 이어갔다. 결정적인 상황은 18-16에서 나왔다. 삼성화재가 범실로 주춤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23-16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두 점을 모두 책임진 곽승석 활약에 대한항공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를 승리한 대한항공이 5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8-6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9-6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세트 막판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14-9에서 연속 3득점에 성공, 14-14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두 팀 간 포기를 모르는 막판 승부가 펼쳐졌다. 20-20 상황, 삼성화재 김규민이 상대 가스파리니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 이번엔 황동일이 블로킹을 기록, 22-20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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