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아쉬운 김철수 감독 “미들블로커 활약이 아쉽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30 21:56: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중앙 공백에 걱정이 큽니다.”
김철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30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짓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그럼에도 김철수 감독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 감독은 “미들블로커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크게 걱정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한국전력 주전 미들블로커 윤봉우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윤봉우가 빠진 자리를 선수들이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목과 안우재가 연습 때 했던 것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라고 뒤이어 말했다.
다행히 윤봉우 부상은 그리 크지 않은 상태. 현재 윤봉우는 회복세를 보이며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고 김 감독이 밝혔다. 김 감독은 “그 전까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올 시즌 합류한 신인 이호건-김인혁 활약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6일 KB손해보험과 맞대결 이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훈련을 통해 체력을 갖춰 나가니 선수들이 점차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신인 선수들답게 부담감 갖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젊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최근 수비를 전담하고 있는 이승현에 대해 취재진이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이승현은 리베로도 가능한 선수다. 기본기가 좋으니 포지션 변경도 생각해보라 이야기했다. 확실히 이승현이 세트 후반 뒤를 맡으면 팀 수비가 한 층 안정된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서재덕 복귀 시기는 12월 말이 될 것”이라고 김철수 감독이 이야기했다. 그 때까지 한국전력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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