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완벽 조화’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10연승 + 2R 전승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29 22:38: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리그 선두 삼성화재가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5-20, 23-25, 25-17, 25-23)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초반 2패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화재가 이번 승리로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승리로 삼성화재는 2라운드 여섯 경기를 전부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0승 2패, 승점 28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 차이를 9점으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2세트 급격하게 흔들리며 우리카드에 한 세트 내줬지만 이내 제 모습을 찾고 3-1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 양 날개, 타이스와 박철우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 날 타이스가 27득점, 박철우가 19득점을 기록했다.
강점인 높이도 빛났다.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1-6로 앞서며 ‘높이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
어갔다. 1세트 단 1득점에 그친 파다르는 결국 2세트 중반 최홍석과 교체되며 아쉬움을 샀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 좌우 화력이 불을 뿜었다. 박철우-타이스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8-5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김규민, 류윤식 블로킹과 박철우 서브에이스를 더해 16-10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24점에 도달한 때 우리카드가 나경복을 앞세워 추격에 힘을 냈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가 25-20 첫 세트를 선취하고 먼저 앞서갔다.
2세트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우리카드는 부진한 파다르를 빼고 최홍석을 투입하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우리카드가 18-20 근소하게 뒤지던 상황, 상대 범실과 우상조 공격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긴 랠리 끝에 나경복이 퀵오픈 득점에 성공,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규민 속공마저 라인을 나가며 세트 후반 점수가 두 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두 점을 지킨 우리카드가 25-23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세트 잃은 삼성화재가 다시 힘을 냈다. 타이스-박철우와 더불어 중앙 공격까지 터지며 16-11 다섯 점 앞섰다. 우리카드가 김동훈 서브와 상대 범실을 통해 15-17 차이를 좁혔지만 황동일 서브에이스와 류윤식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삼성화재가 23-17 다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로 한 점 추가한 뒤 타이스가 오픈 득점을 올리며 25-17 3세트를 확보하며 승리에 한 발 가까워졌다.
4세트는 양 팀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등하게 흘러간 경기 분위기를 깬 건 삼성화재였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박철우 블로킹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우리카드가 물러서지 않고 김시훈 연속 득점에 성공, 세트 후반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박철우가 화력을 앞세워 득점에 성공, 삼성화재가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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