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존으로 간 파다르’, 우리카드 지고도 한가닥 위안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29 22:35:00

[더스파이크=대전/최정윤 기자]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이끄는 팀이다. 남자부 득점1위, 공격성공률 3위인 파다르는 우리카드에게 절대적인 존재다.
파다르는 그러나 29일 삼성화재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2세트 경기중 코트를 물러났다. 허리근육 통증을 견디지 못한 탓에 교체돼 경기 끝날 때까지 웜엄존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우리카드는 결국 삼성화재의 10연승을 막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파다르는 교체 전까지 단 2득점에 그쳤을 만큼 몸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만 다섯 번 기록한 파다르도 갑작스럽게 닥친 부상을 이기지 못한 셈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후 "파다르는 허리가 좋지 않았다. 오늘 오전까지 훈련도 못했지만 본인이 뛰겠다고 해서 투입했다. 역시 무리였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 부재속에 3연패 늪에 빠졌지만, 한편으론 삼성화재를 상대로 2세트를 따내는 등 한 가닥 희망을 찾았다.
2세트 파다르 교체 시 6-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경복, 최홍석을 앞세우 추격한 끝에 25-23으로 역전시킨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나경복은 17점, 최홍석이 11득점을 기록하며 쌍포로 자리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도 끈끈한 팀웍을 과시했다. 한때 삼성화재를 긴장시킬만큼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세트후반 김시훈이 공격성공과 블로킹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22-22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이어진 최홍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24-23까지 쫓아갔으나 이때 박철우가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삼성화재에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한편 파다르는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다음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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