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한선수에게 시간 줄 것”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1-28 18:34:00
  • 카카오톡 보내기
B11_9635.jpg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오늘 선발은 황승빈이다. 한선수가 혼란스러운 것 같아 두 경기 정도는 밖에서 차분히 지켜보며 시간을 주려고 한다.”


지난 경기 우리카드를 잡으며 3위로 도약한 대한항공. 그러나 28일 현대캐피탈전에 앞서 만난 박기원 감독은 “엔진을 예열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2-3경기 안에 정상궤도에 올라서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풀릴 것 같은데 이륙하기가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그럴 것이 연습할 때는 잘 되던 것이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에 노선도 변경했다. “가스파리니한테 올라가는 볼을 빠르고 낮게 가져갔는데 리시브가 안 되니까 힘들더라. 그래서 세트 높이와 스피드를 늦췄다.” 박기원 감독의 말이다.


여기에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에게 시간을 준다고 했다. 앞서 경기에서도 박기원 감독은 그의 스트레스를 걱정한 바 있다.


지난 24일 열렸던 우리카드전에서 한선수는 1세트 0-5에서 교체된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이날 황승빈이 선발로 나설 계획.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이다. 하지만 한선수가 혼란스러운 것 같아 두 경기 정도는 밖에서 차분히 지켜보며 시간을 주려고 한다. 마음 편하게 준비하라는 차원이다. 그동안 황승빈이 잘 커버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5승 6패, 승점 16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승점 3점 획득시 현대캐피탈(6승 4패, 승점 18)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