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띤 신진식 감독 “선수단 모두 제 역할 했다”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25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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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9연승으로 연일 상승세를 달리는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746일 만에 9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연승을 달리는 감독이 표정이 밝지 않을 리가 없다. 신진식 감독은 은은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실을 찾았다.



신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반면에 상대는 범실이 잦았다. 2세트를 뒤집어 잡아낸 것이 이번 승리 원동력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1746일 만에 삼성화재가 9연승을 달성한 데에는 “점점 숫자가 올라간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계속된 연승으로 선수들이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선수들이) 연승 부담감에 심적으로 힘들 것이다. 최대한 높은 곳에 올랐다가 내려오길 바란다. 언젠가는 내려오겠지만 이를 딛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팀이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황동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감독은 언제나 ‘기대 이상’이라는 표현으로 황동일 세터를 칭찬하곤 했다. 신 감독은 “이번엔 그 전보다 훨씬 더 기대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가면 갈수록 황동일이 잘해준다. 기복 없이 이렇게만 해준다면 공격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몸을 아끼지 않는 환상적인 디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부용찬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부용찬만큼 해주는 선수는 몇 없다. 리시브가 조금 불안한지만 우리가 연승을 달릴 수 있는 건 류윤식-부용찬 두 선수가 잘 버텨주기 때문이다. 그 외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해 주는 것이 팀 상승세 이유다.”



한편 삼성화재는 고정된 스타팅 멤버 외에 다른 선수들을 크게 활용하고 있진 않다. 이 지적에 대해서 신 감독은 “그런 팀이 강팀이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선수층이 고정됐다는 건 그만큼 베스트 멤버가 강한 팀이라는 얘기다. 선수들이 자주 바뀐다면 베스트 멤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자칫하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잡아내며 시즌 초반이지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신 감독은 “초반인데 선수단에 고맙다. 그렇지만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 앞으로도 더 경기가 남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경기 도중 공에 맞은 이야기를 꺼냈다. “선수 시절에도 얼굴에 맞아본 적이 별로 없는데 아파 죽겠다”라는 능청스러운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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