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감독 "어려웠던 경기, 칭찬 아끼지 않겠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22 22:32: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극적으로 8연승 달성에 성공한 신진식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22일, 2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리그 8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8연승은 995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다소 상기된 얼굴로 신진식 감독이 인터뷰실을 찾았다. 신 감독은 “확실히 이번 경기는 힘들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경기 초반 고전했던 이유로 선수들의 ‘조급함’을 꼽았다. 이 때문인지 신 감독은 작전 타임 때 평소보다 더 큰 소리를 냈다.
“선수들이 확실히 급한 모습이었다. 제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 때문에 경기 초반 어려움이 컸다”라고 신 감독이 이야기했다.
또한 신 감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였다. 거기에 선수들 컨디션도 좋지 못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을 이었다.
신진식 감독은 4세트 초반, 타이스를 빼고 김나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한 이유를 물었다.
“타이스 표정이 좋지 못했다. 본인 실수에 대해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교체가 선수들 투지를 살리는 데 한 몫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빠졌다가 다시 들어간 타이스도 이후 좋은 모습 보여줘 고마웠다.”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삼성화재는 승리했다. 신진식 감독은 995일 만에 달성한 8연승이라는 말에 “그게 도대체 몇 년인 것이냐”라며 웃어보였다. 뒤이어 “어쨌든 승리다. 선수들이 잘 해준 덕이다. 선수들에 칭찬 많이 해주겠다”라고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