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송명근 폭발’ OK저축은행, 대한항공 압도…2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21 22:22:00
[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OK저축은행이 브람과 송명근 부활로 연패를 끊어냈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33-31, 25-27, 25-2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순위도 6위(승점 12점 4승 6패)로 한 단계 올랐다.
브람이 1세트 11득점(공격 성공률 71.43%), 2세트 16득점(공격 성공률 65.22%), 3세트 6득점(공격 성공률 85.71%)을 터트리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이날 총 40득점(공격 성공률 61.29%)을 기록했다. 송명근도 23득점(공격 성공률 70.37%)으로 불을 뿜었다. 미들블로커 박원빈이 2세트 후반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빠지자 김정훈이 빈 자리를 메우며 위기를 넘겼다.
대한항공은 2연패를 떠안았다. 4위(승점 13점 4승 6패)에 머물렀다. 불안한 리시브가 경기 내내 발목을 붙잡았다. 경기 초반 흔들린 세터 한선수를 불러들이고 황승빈을 기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스파리니가 20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5%로 아쉬웠다. 김학민(6점)과 교체 투입된 곽승석이 분투하며 12득점(공격 성공률 66.66%)을 지원했다. 하지만 승리는 손에 닿지 않았다.
1세트 OK저축은행이 브람 맹폭으로 10-8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한 점 차를 이뤘다. 그러나 범실로 동점까지 넘보진 못 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서브에이스 2개와 김요한 블로킹으로 19-15, 점수를 벌렸다. 후반 대한항공 김학민 대신 곽승석이 코트를 밟았다. 가스파리니가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박원빈과 송명근 벽에 부딪혔다. OK저축은행이 브람 공격 및 블로킹으로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브람과 김요한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서브 득점과 상대범실로 9-9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도 브람 강 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송희채 서브와 송명근 퀵오픈으로 18-15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을 교체 투입했다. 원포인트 서버 조재영 연속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가스파리니, 김학민 공격과 황승빈 서브 득점으로 21-19가 됐다.
OK저축은행도 송명근 서브로 응수했다. 송명근 디그에 이은 브람 오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이에 대한항공이 결정적인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박원빈이 왼손 부상으로 갑작스레 빠졌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듀스를 여덟 번이나 거듭한 끝에 송명근 후위공격으로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대한항공이 곽승석 맹활약으로 8-5, 분위기를 바꿨다. OK저축은행은 김요한 블로킹 2개와 김정훈 서브에이스, 브람 후위공격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12-12로 팽팽해졌다. 후반까지 두 팀은 한 치 양보도 없이 맞섰다. 20점을 넘긴 뒤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이 진성태, 정지석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가스파리니 연속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곽승석이 공격 및 서브로 코트를 누볐다. 진성태가 속공으로 득점을 보탰다. 가스파리니가 후위 공격을 더하자 두 점 차가 됐다. OK저축은행은 김정훈 속공과 블로킹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을 쌓았다. 브람 공격에 송희채 서브까지 통했다. 22-19로 승리에 다가섰다. 상대범실 2개로 OK저축은행이 승리를 확정,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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