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KB·삼성-GS·도공’ 연승과 승점, 동시에 사냥할 팀은?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21 0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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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번 주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더스파이크가 예고편을 준비했다. 주요 경기 관전포인트를 미리 둘러보자(이하 기록 20일 기준. 주말 경기는 별도 기사로 살펴본다).


11/21(화)
-GS칼텍스vs한국도로공사(17시 서울장충체육관)
-대한항공vsOK저축은행(19시 인천계양체육관)
11/22(수)
-현대건설vsIBK기업은행(17시 수원실내체육관)
-KB손해보험vs삼성화재(19시 의정부실내체육관)
11/23(목)
-현대캐피탈vs한국전력(19시 천안유관순체육관)
11/24(금)
-우리카드vs대한항공(19시 서울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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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삼성화재 유일한 대항마 되나
2연승 중인 KB손해보험(2위, 승점16점 6승3패)이 7연승 질주 중인 삼성화재(1위, 승점20점 7승2패)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화재에게 패배를 안긴 두 팀 중 한 팀이기 때문이다(나머지 한 팀은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상대로 서로를 만났다(10월 15일). KB손해보험이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두 팀은 공격에서 용호상박을 이뤘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는 극명하게 갈렸다. KB손해보험은 서브에서 10-3으로,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4-5로 우위를 점했다. 이는 2라운드 중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와 알렉스 힘으로 서브 부문에서 7개 구단 중 전체 1위(세트당 1.842개)를 달리고 있다(삼성화재 6위, 세트당 1.143개).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김규민 맹활약 등으로 블로킹 전체 1위(세트당 2.571개)를 차지했다(KB손해보험 5위, 세트당 2.211개).


그 외 기록들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선두다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종합에서 성공률 56.14%로 1위에 오른 삼성화재는 오픈, 속공, 퀵오픈, 시간차, 후위공격에서 모두 정상에 섰다. 세터 황동일 경기 운영이 안정되며 타이스-박철우 좌우쌍포와 윙스파이커 류윤식, 미들블로커 김규민-박상하까지 모두 득점에 가담한 결과였다. 범실에서도 7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개수(세트당 6개)로 불필요한 실점을 막았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와 이강원에 손현종, 강영준까지 득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 전반적으로 떨어져있는 공격 성공률(49.49%, 전체 4위)을 높여야 한다. 남자부 최하위인 리시브(세트당 7.053개) 수치는 끌어올리고, 최다인 범실 개수(세트당 7.32개)는 줄여야 승산이 있다. 상대 8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3연승으로 나아가고픈 KB손해보험이다.


한편 대한항공(4위, 승점13점 4승5패)은 OK저축은행(7위, 승점9점 3승6패)과 우리카드(5위, 승점12점 4승6패)를 연이어 상대한다. 1라운드에서는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에 3-1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도 1승 2패로 기세가 더디다. 가스파리니를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도 대결을 펼친다. 첫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펠리페 부진에도 전광인과 서재덕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엔 서재덕(무릎 수술 후 재활 중) 없이 경기를 치른다. 비교적 잘 버텨주고 있는 신인 김인혁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더해야 한다. 펠리페 부활도 절실하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이 승리의 맛을 보며 리듬을 되찾았다. 송준호, 신영석, 차영석 등 에이스 문성민 외에도 다양한 국내선수들이 공격에서 물꼬를 터줬다. 계속해서 이러한 패턴 플레이가 나와야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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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 간절한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각각 2연승을 꿈꾸는 GS칼텍스(5위, 승점8점 4승4패)와 한국도로공사(2위, 승점14점 4승4패).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풀세트를 치렀다. GS칼텍스는 나흘, 도로공사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코트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을 상위권인 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따냈다. 그만큼 저력이 있었다. 공격 종합 부문에서는 성공률 40.74%로 전체 2위에 올랐다. 듀크와 강소휘가 앞장선 가운데 표승주 뒤를 받치는 김진희가 기대 이상 활약으로 전력을 상승시켰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넵스컵 대회 예선과 결승,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까지 포함해 도로공사를 3번 만났고, 전승으로 압도했다.


5세트 승률 100%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 기록이 달갑지만은 않다. 승리가 최우선이긴 하나 승점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도로공사와 승패는 4승 4패로 같은데 승점은 6점, 순위는 세 계단이나 차이 나기 때문이다. 순위 결정 기준이 승점-승수-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이니 귀중한 승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도로공사는 주전 세터 이효희가 지난 KGC인삼공사전(18일)에서 4세트 초반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효희 뒤에는 루키 이원정이 대기하고 있다. 문정원과 임명옥 2인 리시브 체제도 한결 안정됐다. 박정아 공격 성공률만 더 올라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도로공사도 승점 3점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래야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쫓고, 3위 IBK기업은행과 경쟁에서도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1위, 승점17점 6승2패)과 IBK기업은행(3위, 승점13점 4승3패)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승패에 따라 현대건설이 승점 20점 고지를 밟을 수도 있고, 한 경기 덜 치른 IBK기업은행이 턱밑까지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1라운드에는 현대건설이 3-2로 승리했다. 블로킹 1위(세트당 3.313개) 팀답게 높이에서 14-7로 우세했다. 당시 엘리자베스가 공격 점유율 49.7%로 35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제는 국내선수들 활용도를 높여 승부수를 띄운다. 양효진, 황연주, 황민경 등 걸출한 자원이 많다. 연승에 시동을 건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에서 3연승을 겨냥한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전에서 서브(7-3)로 재미를 보며 해당 부문 1위(세트당 1.355개)임을 증명했다. 다만 현대건설도 서브 2위(1.219개)팀인 만큼 엘리자베스나 양효진 등을 조심해야 한다. 공격 면에서는 메디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고예림이나 김희진 지원도 든든한 편이다. 최근에는 세터 이고은이 꾸준히 선발 출전해 경기를 운영 중이다. 상대 중앙 공격수 양효진, 김세영이 좋으니 IBK기업은행도 김수지 점유율을 높여 맞불을 놓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리베로 포지션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와선 안될 IBK기업은행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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