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5개’ 잡은 삼성화재 김규민 “믿음으로 만든 7연승”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18 17:09: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모두가 믿었기에 연승할 수 있었다.”
김규민이 속한 삼성화재가 18일 한국전력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고 거침없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김규민은 11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 가운데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며 한국전력 공격진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이번 경기서 삼성화재는 김규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블로킹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소 부진했던 블로커들 사이에서 김규민은 크게 빛났다.
김규민은 “7연승 기분 굉장히 좋다”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연승 원동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믿음’이라는 대답을 꺼냈다. “선수-코치진, 프런트 모두가 믿어주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서로를 믿고 약속된 대로 하니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연승 숫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숫자가 늘어나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목표들이 생기는 것 같아 좋다. 계속 연승 숫자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블로킹 5득점,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김규민은 그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오늘 유독 잘 잡히긴 했다(웃음). 그렇지만 내가 잘 잡았다기보다는 좌우에서 워낙 자리를 잘 잡아줬다. 그게 비결이다.”
한편 옆에서 주장 박철우가 “(김)규민이가 목소리를 더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한 마디 거들었다. 이에 김규민은 “나도 목소리 열심히 내고 있다. 그치만 (박)철우 형이 워낙 열심히 해서 그런 것이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내보겠다”라며 웃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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