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감독, 연승에도 "선수들 초심 잃지 말아야"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18 16:48: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이겨서 좋죠."
신진식 감독의 삼성화재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누르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세트 다소 고전했지만 듀스 끝에 잡아내며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도 기록했다.
“7연승, 이겨서 좋고 선수들에 정말 고맙다.” 신진식 감독이 기쁜 감정을 말했다. 이어 “초반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1세트를 따냈다. 그 부분이 결정적이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1세트 승률 100%를 자랑하는 팀이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는 1세트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 감독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이기는 경기’라고 방심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7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화재, 높아지는 숫자에 부담감은 없을지 궁금했다. 이에 신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선수들이 나태해질까 걱정이다”라고 대답했다.
계속해서 신 감독은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한다. 훈련 때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을 이었다.
삼성화재는 신인 김정호가 연일 강력한 서브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정호는 1세트 중반, 팀이 15-19로 뒤진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와 20-19, 팀 역전을 이끌었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김정호가 원 포인트 서버로 잘 해주고 있다.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아직 윙스파이커로 투입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터 김형진 역시 마찬가지다.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이 더 필요하다. 긴 시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그 상황에 대비해 계속해서 훈련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다음경기는 22일,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 신 감독은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KB와 1라운드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다. 그 당시 시즌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나 지금은 팀이 잘 갖춰진 상태다. 다음 대결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