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상우-패장 김세진 감독, 동시에 한숨 쉰 사연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16 22:05:00
[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승리한 김상우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패배한 김세진 감독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카드가 1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8-26, 25-20)로 승리하며 3위(승점 12점 4승 5패)로 도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승점 9점 3승 6패)에서 탈출하지 못 했다. 2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첫 세트에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트도 좋지 못 했다. 공이 잘 연결되지 않아 경기가 안 풀렸다. 2세트 이후에는 높은 공이 좋게 연결되면서 파다르도 리듬을 찾았다. 파다르 트리플크라운(지난 시즌 4개, 올 시즌 9경기 중 5개)은 지난 시즌보다 빠른 페이스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발전을 이뤘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파다르는 기복도 있었고 경기가 안 풀릴 때는 과하게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험이 쌓이면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숙해졌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계속 시작만 좋다.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 세트 초반에 치고 나가면서 흐름을 가져와야 하는데 중요할 때 주춤거리다 점수를 내준다. 범실을 하더라도 확실한 선택이 필요한데 잘 안 된다. 브람이 부진할 때 교체 투입한 차지환은 나쁘지 않았다. 범실을 좀 줄여야 한다. 뒤처지고 있을 때 들어가 편했을 것이다. 다음 경기(21일 대한항공전)에는 주전으로 기용해볼 생각이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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