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손현종 "부담감, 프로라면 이겨내야"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12 19:03: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손현종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손현종이 속한 KB손해보험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손현종은 12득점(서브에이스 2개 포함)으로 알렉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19.19%로 낮았지만 52.63%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손현종은 “팀이 항상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모두가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 덕분에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진 뒤 ‘내가 부족해서 졌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경기 부담감도 컸지만 감독님께서 잘 독려해주신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부담감 역시 프로라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피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4세트, 손현종은 듀스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서브를 날리며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그는 “감독께서 맞춰 때리지 말고 힘을 다해 때리라고 늘 말씀하신다. 실수에 부담 갖지 말라는 말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요즘엔 오히려 약하게 때릴 때 더 부담이 된다(웃음)”라며 웃어보였다.
또한 그는 “팀에서 자존심, 근성과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올 시즌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에서 그런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지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품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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