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27득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게 난전 끝 승리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12 19:00: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외인 알렉스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3-1(25-18, 20-25, 25-17, 30-28)로 승리했다.
지난 8일, OK저축은행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KB손해보험은 4일 만에 나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값진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1위 삼성화재와 승점 14점, 5승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 밀려 리그 2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외인 알렉스가 공수 만점 활약을 선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 알렉스는 이번 경기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차이도 돋보였다. 우리카드가 단 2개 블로킹을 기록할 동안 KB손해보험은 11개를 잡아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파다르 듀오가 45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유리하게 끌고 갔다. 외인 알렉스가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우리카드 파다르는 주춤했다. 이에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적극적으로 알렉스를 활용했다. KB손해보험은 1-1에서 앞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린 알렉스 활약에 KB손해보험은 25-18 1세트를 순조롭게 따내며 앞서갔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근소하게 앞서간 채 진행됐다. KB손해보험이 세트 중반 역전했지만 우리카드 파다르가 거듭 득점을 올려 20-18, 다시 앞서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파다르가 어렵게 받아낸 공을 최홍석이 득점으로 연결해 우리카드가 완벽히 분위기를 잡았다. 점차 차이가 벌어지며 2세트 25-20,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맞췄다.
2세트 주춤했던 KB손해보험이 3세트 초반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외인 알렉스가 고군분투하며 팀 리드를 지켜갔다. 초반부터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 점수 차는 18-13 다섯 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에 알렉스가 후위 공격, 서브에이스를 연이어 터뜨리며 20-13 3세트를 굳혔다. 알렉스 활약에 힘입은 KB손해보험이 25-17,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 발 가까워졌다.
4세트,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유리한 분위기를 끌고 갔지만 이내 우리카드 파다르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17-16 앞서 나갔다. 우리카드가 24-20 4세트 승기를 굳혔지만 KB손해보험이 거세게 반격, 24-23 추격했다. 이어 알렉스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흔들기에 성공, 24-24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4세트 마지막, 결국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8-28 상황에서 이강원이 백어택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 상대 범실이 나오며 30-28 승리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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