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승원 “더 잘하고픈 욕심 생긴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11 17:16: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세터 이승원이 오랜만에 활짝 기지개를 켰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5, 25-22,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세터 이승원이 선발 출전해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해냈다. 경기 후 이승원은 한결 편안한 표정이었다. “그동안은 경기 도중 교체 투입됐는데 그때마다 너무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기본도 못 하고 나온 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힘 빼고 하려고 했다. 공격수 형들도 공을 잘 때려줘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원은 경기를 치르며 한 가지 생각에 집중했다. “최대한 범실을 줄이려 했다. 연습할 때나 실전에서나 범실이 많아서 (최태웅) 감독님께서 힘을 빼보라고 하셨다. 세트 할 때도 손 모양을 예쁘게 해서 공을 잘 올리려 했다.”



가장 고마운 동료를 꼽아보라고 하자 문성민과 신영석 이름을 꺼냈다. “영석이 형은 상대 블로커 속이는 법을 알려준다. 성민이 형은 승부처에서 공을 올려주면 득점을 잘해줘 좋다. 세터로서 믿고 올리기만 하면 되니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스스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수비가 됐을 때 공격수에게 공을 여유 있게 올릴 수 있도록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형들이 힘을 100%로 활용해 때릴 수 있게끔 말이다. 그런 점을 보완하고 싶다라는 이승원이다.



그동안 이승원은 마음고생이 컸다. “답답한 게 많았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 이제 욕심도 많이 생겼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크다. 그럴수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님이 우리는 변화무쌍한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고 하셨다. 그런 플레이를 하며 선수들이 좀 더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