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33득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풀세트 끝 제압… 5연승 질주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1-10 21:24:00

[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파죽지세다. 삼성화재가 5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0, 23-25, 23-25, 15-10)로 승리했다.
초반만 해도 2연패로 불안했던 삼성화재. 그러나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5연승을 챙겼다. 더불어 2위 KB손해보험(4승 3패, 승점 11)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박철우도 18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가스파리니가 각 23득점을 책임졌지만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초반 삼성화재는 7-4까지 앞섰지만 대한항공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동점을 거듭했다. 14-14에서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잡았다. 타이스와 김정호가 힘을 내며 리드를 이끌었다. 19-14로 달아났다. 반면 대한항공은 공격이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주춤했다. 가스파리니가 모처럼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점수 차는 벌어진 뒤였다.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가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서브 범실로 선취점을 챙긴 삼성화재는 이어 타이스와 박상하가 득점에 나서며 6-2 리드를 잡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 공격이 연이어 아웃되며 분위기를 내줬다. 여기에 범실마저 겹쳤다. 그 사이 삼성화재가 13-6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타이스의 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리드를 지키며 2세트도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이 초반 힘을 냈다. 정지석, 가스파리니, 진성태 등이 득점을 올리며 8-5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도 타이스를 앞세워 뒤를 쫓았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로 15-16을 만든 삼성화재는 이어 김규민이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21–21에서 갈렸다. 가스파리니의 후위공격으로 한 점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이어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심기일전했다. 타이스와 박철우 득점을 묶어 초반 3-0으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도 정지석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타이스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14-14에서 삼성화재가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이어 박철우의 후위공격으로 17-14로 달아났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정지석 득점으로 다시금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에서 갈렸다. 곽승석의 오픈과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대한항공이 4세트를 가져갔다.
4-4에서 희비가 나뉘었다. 삼성화재가 김규민 속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6-4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삼성화재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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