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서재덕, 100% 준비되면 부를 것”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09 18:30: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최원영 기자]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9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서재덕 상태와 팀 운영 방향에 관해 전했다.
한국전력 주전 윙스파이커 서재덕은 지난 10월 26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도중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정밀검사를 마치고 지난 6일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김철수 감독은 “재덕이 없이 2라운드를 치러야 하는데 최대한 잘 버텨야 한다.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정말 가벼운 수술이었다. 오늘(9일)부터 재활센터에 들어갔다. 언제 복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절대 감독 마음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본인이 준비됐다고 할 때 부를 생각이다. 재덕이에게도 완벽한 상태가 되면 들어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빨리 운동하고 싶은 것 같다. 수술 전날도 배구공을 손에 쥐고 있길래 ‘제발 좀 재덕아..’라고 했다. 본인은 FA 후 첫 시즌이라 잘하고 싶은 듯 하다. 올 시즌에는 재덕이 공격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가려 했는데 초반에 부상이 생겨 아쉽다. 본인도 팀에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덧붙였다.
서재덕 공백은 지난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인혁이 채운다. “펠리페 공격 성공률이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모자라다. 공재학보다는 김인혁이 공격력이 낫기 때문에 당분간은 김인혁을 기용할 것이다. 공격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수비도 잘하더라. 기본기나 자세가 잘 잡혀있다. 계속 연습하고 있으니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는 김 감독이다.
한편 신인 세터 이호건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김철수 감독은 “호건이는 정말 괜찮은 세터다. 자질이 있다. 2라운드 후반부터 쓸 생각이었는데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 체육관에선 잘하는데 다른 체육관에선 적응이 필요하다.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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