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권순찬 감독 “방심한 탓,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8 22:23: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역전패 아쉬움을 전했다.
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잡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세 세트를 차례로 패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권 감독은 “두 세트를 잡고 방심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경기마다 흐름이란 것이 있는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급격히 흔들렸던 3세트, 권 감독은 그 원인으로 리시브를 꼽았다. “몇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부족하고 불안한 모습이 계속 나온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권 감독은 쓰라린 역전패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염려했다. “선수들과 좀 더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기술적인 문제는 크게 없다. 선수들이 예전처럼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12일 우리카드와 경기서 다시 죽어라 해보겠다. 오늘 있었던 상처,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풀고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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