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상대 3-2 대역전승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8 22:22: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대역전승에 성공,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이 8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2(19-25, 23-25, 28-26, 27-25, 15-9)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2연승 뒤 내리 4연패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3승 4패, 승점 9점으로 6위에서 두 단계 상승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1, 2세트를 상대에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내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이강원-알렉스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선보였지만 부족한 뒷심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송명근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송명근은 초반 부진했지만 이내 살아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OK저축은행 외인 브람이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송명근이 24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알렉스 25득점, 이강원이 18득점, 손현종이 16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패했다.
1세트 : KB손해보험의 ‘서브 본능’ 빛나다
1세트, 12-12까지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먼저 앞서나간 건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이선규, 알렉스 블로킹을 앞세워 19-14 5점 차로 치고 나갔다. 강점인 서브가 돋보였다. 알렉스, 이강원과 더불어 황두연, 박광희, 최익제 등이 연신 날카로운 서브로 OK저축은행을 흔들었다. 마지막 이강원 대신 서브를 위해 투입된 황두연이 그대로 서브득점에 성공, KB손해보험이 25-19 크게 앞서며 1라운드를 선취했다.
2세트 : 세트 후반 손현종, 결정적인 연속 서브에이스
2세트는 후반까지 근소한 점수 차로 경기가 진행됐다. KB손해보험 알렉스-이강원-손현종 삼각편대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람이 분전했다. 1세트를 딴 KB손해보험이 20-18 두 점차 리드를 잡고 20점대에 먼저 들어섰다. 2세트 후반, 주인공은 손현종이었다. 손현종은 연속 두 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4-20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이 23-24 매섭게 추격했지만 송명근이 마지막 공격을 범실하며 KB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 듀스 끝 웃은 OK저축은행, 한 세트 추격
3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이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이내 OK저축은행이 추격에 성공,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 알렉스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점수는 21-18까지 벌어졌지만 OK저축은행이 끈질기게 추격하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3세트, 두 세트 뒤지던 OK저축은행이 한 세트 만회했다. 26-26 동점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 앞선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오픈 스파이크에 성공, 28-26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 불꽃 튀는 서브 대결, 듀스 끝 승부는 5세트로
물러서지 않는 두 팀 대결이 계속됐다. 특히 양 팀 서브가 불을 뿜으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15-17, OK저축은행이 두 점 뒤진 상황에서 송명근이 거듭 강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이에 OK저축은행은 5점을 더 추가하는 데 성공, 20-17로 역전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세터 황택의가 2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 22-21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치열했던 4세트는 결국 또 한 번 듀스로 향했다. 25-25 상황에서 OK저축은행 브람이 오픈 공격으로 한 점 더했다. 이어 송명근이 득점에 성공, OK저축은행이 4세트 27-25로 마무리짓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 에이스 송명근 활약, OK저축은행 대역전승
살아난 송명근을 막을 수 없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브람 활약에 5세트 초반부터 5-2로 크게 앞섰다. OK저축은행은 큰 점수 차를 앞세워 경기를 노련하게 끌고 갔다. 결국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OK저축은행이 15-9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