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한 목소리’ 김철수·김상우 감독 “전광인이 잘했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1-05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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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김철수 한국전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동시에 선수 한 명을 언급했다. 한국전력 에이스 전광인이다.


한국전력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33-31, 25-16)로 승리했다. 1위(승점 11, 3승 3패)로 올라선 뒤 5할 승률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6점(2승 4패)으로 남자부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승장 김철수 감독과 패장 김상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하며 나란히 전광인 이름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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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전광인(23득점, 공격 성공률 62.07%)이 충분히 잘했다. 세터 권영민도 경기를 잘 풀어줬다. 모든 선수가 잘 됐다. 광인이는 에이스니까 당연히 해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산다. 주장으로서 굉장히 활발하게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광인이에게 아무 말 안 하고 있다. 그저 고맙다. 주장으로서 할 일을 잘해준다. 본인이 리시브도 전담한다고 하는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 있어 하더라. 승부처든 아니든 에이스 기질이 있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이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광인이 혼자선 안 된다.


공재학과 교체 투입된 신인 김인혁도 잘했다. 데뷔전이라 많이 떨렸을 것이다. 경남과학기술대 재학 시절 주 공격수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공격은 믿고 있었다. 다만 수비 부분이 걱정됐는데 자세가 잘 잡혀있다. 승패와 상관 없이 한 번 투입하려고 했는데 잘 통했다. 앞으로 좀 더 연습해 보완점을 채워가겠다.


펠리페(24득점, 공격 성공률 43.90%)는 수비는 괜찮은데 이단 공격에서 해결이 조금 안 된다. 펠리페가 끝내줘야 할 때가 있는데 말이다. 안 좋은 버릇이 있다. 본인이 급해서 공이 오기도 전에 먼저 공격하러 들어가 미리 점프한다. 천천히 하라고 해도 습관적으로 그게 나온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더 고쳐나가야 한다.


1라운드는 잘 방어했다. (서)재덕이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며 생각대로 잘 안 됐다. 재덕이 없이 1승 2패했다. 질 때는 풀세트까지 가서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오고, 이길 때는 꼭 승점 3점을 챙기자고 작전을 짰다. 재덕이 돌아올 때까지, 2라운드도 이렇게 해서 최대한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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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범실(36개)이 너무 많았다. 중요할 때 더 그랬다. 승부처에서 담력이 약했던 것 같다. 1세트 이긴 것도 20점 이후 승부에서 몇 개 잡은 것일 뿐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리시브와 중앙에서 플레이가 안 좋았다. 한국전력은 오히려 부담 없이 플레이 했다. 역시 국내 에이스인 전광인이 너무 잘했다.


승리를 챙겨 1라운드를 3승 3패로 끝냈어야 했는데 아쉽다. 2라운드부터는 과감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매 경기 흐름에 따라 잡고 집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철저히 분석하고 분위기 살려 분발하겠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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