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27득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4연패로 내몰아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1-04 16:19: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KB손해보험에게 연패란 없었다. 상대를 4연패로 내몰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KB손해보험이 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5-17, 14-25, 25-19, 15-12)로 승리했다.
‘승승패승패.’ 이 전 경기까지 KB손해보험의 성적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연패가 없다는 것. 그리고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을 풀세트 끝에 물리치며 다시금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강원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으로 날아올랐다. 알렉스도 23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11-8로 앞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브람과 송명근이 각 19, 11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범실이 뼈아팠다. 38-24로 상대보다 월등히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결국 4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뜨거웠다. 브람의 퀵오픈으로 OK저축은행이 24점에 선착했지만 KB손해보험 역시 이강원의 오픈으로 맞서며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OK저축은행이 브람의 블로킹으로 한 점 앞서 나갔다. 이어 박원빈이 이강원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1세트는 OK저축은행 품으로 돌아갔다.
2세트 14-14까지 동점을 거듭하던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심기일전했다. 이강원, 알렉스 쌍포가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하현용, 최익제, 손현종, 양준식 등이 힘을 보태며 24-1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원의 오픈과 함께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박원빈의 오픈으로 포문을 연 OK저축은행은 이어 브람, 송명근, 한상길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7-1 리드를 잡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주춤했다. 상대 서브에 흔들렸다.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그 사이 OK저축은행이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12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무난히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강원, 손현종, 알렉스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쫓아가야할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오히려 상대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그 틈을 타 KB손해보험이 10-5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도 차지환, 브람, 한상길 등이 득점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알렉스 시간차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5-5에서 KB손해보험이 치고 나갔다. 손현종, 알렉스 득점에 힘입어 2점차 리드를 잡은 것. 여기에 이강원, 박광희 등이 지원사격하며 10-7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도 브람, 박원빈 등이 힘을 내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이선규, 이강원이 점수를 올리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KB손해보험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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