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상대 3-1 승리… 라이벌 매치서 웃었다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1-03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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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3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올시즌 첫 대결이 벌어진 대전충무체육관. V리그 클래식으로 명명된 빅매치를 보기위해 배구 팬들 행렬이 이어졌다.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관중 3,400명이 들어와 배구의 향연을 즐겼다.



홈팀인 삼성화재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맞아 세트스코어 3-1(31-29, 25-23, 24-26, 25-17)로 승리, 홈구장을 축제의 물결로 뒤덮게 했다. 2시간 14분에 걸친 격전에서 승리한 삼성화재는 3승2패(승점 9)로 현대캐피탈(3승3패,승점 9)에 세트득실에서 앞서 시즌 첫 단독선두에 올랐다.




오른쪽 발목 경미한 부상으로 주춤한 박철우를 대신해 외국인선수 타이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1세트에만 14득점, 공격 성공률 56.52%를 자랑한 타이스는 총 36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한 삼성화재 박철우는 투혼을 발휘,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2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한 세트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인 안드레아스가 부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1세트 상대 공격을 눈에 직격으로 맞은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결국 교체 아웃되며 충남대학교 응급실로 향했다.





라이벌 매치다운 치열한 혈투가 1세트부터 펼쳐졌다. 1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22-22까지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은 김재휘가 밀어 넣기 득점, 박주형 블로킹으로 24-22 우위를 잡았지만 이내 삼성화재 타이스 공격득점과 류윤식 블로킹이 나오며 승부는 1세트부터 듀스로 향했다.



1세트를 결정지은 건 삼성화재 타이스였다. 거듭 듀스가 이어지던 가운데 타이스는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강력한 서브로 30-29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타이스는 이어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 1세트를 먼저 선취했다. 타이스는 1세트에만 14득점, 공격 성공률 56.52%를 자랑하며 1세트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2세트 현대캐피탈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화재 박철우가 서버로 들어오며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9-6 역전에 성공했다. 20점에 들어서 현대캐피탈이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집중력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22-22에서 삼성화재는 김규민 속공득점, 타이스 오픈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24-22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상대 속공에 한 점 내줬지만 타이스가 다시 한 번 오픈 스파이크로 25-23 2세트도 가져왔다.



잠잠했던 현대캐피탈이 3세트 힘을 냈다. 주포 문성민과 더불어 교체 투입된 송준호가 공격에서 돋보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잠잠했던 박철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추격에 열을 올렸다. 넉 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결국 세트 후반 21-21 동점이 됐다. 정규 점수로 3세트를 결정내지 못한 두 팀은 듀스로 향했다.



코너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극적으로 나온 차영석 서브에이스로 한 세트 만회했다. 24-24 동점 상황에서 나온 상대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한 점 앞서갔다. 이어 신영석을 대신해 나온 차영석이 서브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1 추격에 나섰다.



4세트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균형을 깬 건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온 신인 김정호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흔든 것이 주효했다. 이에 점수를 조금씩 벌린 삼성화재는 19-13 여섯 점 차까지 앞서갔다. 결국 삼성화재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기를 굳히며 25-17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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