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타이스 쌍포 앞세운’삼성화재, 한국전력 완파…2연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0-29 13:35: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2패 뒤 2연승이다. 삼성화재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지난 우리카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패 뒤 첫 승을 신고했던 삼성화재.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던 한국전력을 셧아웃 승으로 잡아내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2승 2패를 기록했다.
서브에서는 3-4로 근소하게 밀렸지만 블로킹에서 상대를 앞질렀다. 10-7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타이스(17득점), 박철우(11득점) 쌍포가 힘을 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공백이 아쉬웠다. 전광인이 팀 내 최다인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펠리페가 6득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이 약 20%도 채 되지 않았다. 3세트에는 박성률과 교체됐다. 결국 한국전력은 패배를 떠안으며 단독 선두의 기회를 놓쳤다. 2승 2패, 승점 7로 2위를 유지했다.
1세트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3-3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이어 김규민, 박철우, 박상하 등이 득점에 나서며 7-4로 앞서갔다. 아쉬운 점이라면 범실. 그 사이 한국전력도 펠리페를 앞세워 뒤를 쫓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쉬이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타이스, 박철우, 류윤식 등이 부단히 점수를 올리며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20-13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무난히 1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주축이 되어 득점을 뽑아냈다. 동점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삼성화재가 치고 나갔다. 김규민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13-11로 한 발 앞서나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춤했다. 무엇보다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박상하 블로킹으로 18-13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상대 공격 범실과 함께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다. 박철우의 퀵오픈으로 포문을 연 삼성화재는 김규민, 타이스가 뒤를 받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흔들렸다. 펠리페의 공격이 연신 코트를 벗어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그 사이 점수는 9-3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추격에 나섰다. 박성률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이승현의 서브에이스, 공재학의 오픈이 나오며 15-1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쉽게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타이스가 힘을 내며 한 숨 돌린 삼성화재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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