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부활포’ KB손해보험, 대한항공 압도…단독 선두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0-28 16:14: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이강원 부활포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 경기 덜 치른 한국전력(2승 1패 승점 7)을 제치고 1위(3승 1패 승점 8)로 올라섰다.
서브에서 7-2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강원도 부활을 알렸다. 이날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22점(공격 성공률 52.78%)으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알렉스가 18득점(공격 성공률 41.94%)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승부처에서 범실이 뼈아팠다. 외인 가스파리니가 분전했다. 공격 점유율 52.63%으로 대부분 득점을 담당했다.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묶어 총 22득점(공격 성공률 47.5%)을 터트렸다. 정지석이 10득점(공격 성공률 57.14%), 곽승석이 3득점(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대한항공이 18-12로 크게 앞서고 있던 상황. KB손해보험은 알렉스와 이강원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2점 차까지 쫓았다. 이강원 블로킹에 알렉스 연속 서브에이스로 22-21, 점수를 뒤집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도 상대범실과 알렉스 블로킹으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20점 이후에도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 김홍정이 빛을 발했다. 속공 2개와 블로킹 2개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강원, 김홍정 등 그간 부진했던 선수들 활약에 승리보다 값진 소득을 얻은 KB손해보험이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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