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트리플크라운’우리카드, OK저축은행 꺾고 3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0-27 21:15:00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우리카드가 값진 승리를 얻었다.
우리카드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19-25, 25-15, 23-25, 16-14)로 승리했다.
승리까지 4경기나 걸렸다. 우리카드가 3연패 끝에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쉽지는 않았다. 3세트를 여유있게 따냈지만 4세트를 내주며 결국 5세트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역시나 승리의 중심에는 파다르가 있었다. 트리플크라운(블로킹 5개, 서브 5개, 후위공격 16개, 총 44득점)을 기록하며 주포로서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나경복도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OK저축은행은 브람과 송명근이 각 24, 15득점을 책임졌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분위기를 선점한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송희채와 브람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8-3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함께 이날 첫 출전한 신인 한성정이 힘을 냈다. 여기에 나경복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혔고 파다르의 블로킹과 함께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기세를 탔다. 나경복과 파다르가 좌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19-15 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브람 대신 김요한을 투입했지만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다.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갔다.
6-6에서 OK저축은행이 치고 나갔다. 송명근의 블로킹에 브람의 서브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브람은 자신의 서브차례에서만 서브 3득점을 챙기며 팀의 10-6 리드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도 파다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 은 쉽게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브람의 손끝이 빛났다. 연신 서브에이스를 터트린 것. 이에 21–15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흐름을 이어가며 2세트를 품에 안았다.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5-5에서 상대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한 발 앞서나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공격이 연신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주춤했다. 그 사이 우리카드는 우상조, 파다르, 나경복이 득점에 나서며 16-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유광우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되며 10점차로 달아났다. 위기는 없었다. 우리카드가 무난히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4-14에서 OK저축은행이 상대범실과 브람의 후위공격에 힘입어 2점차로 앞서 나갔다. 우리카드도 나경복과 파다르가 힘을 내며 부단히 뒤를 쫓았지만 그 때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 브람, 송명근 등이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지켜냈다.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득점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듀스 끝에 승자가 가려졌다. 14-14에서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후위공격과 오픈을 묶어 경기를 끝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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