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이끈 에이스, 한국전력 전광인 “값진 승리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0-26 21:54:00
[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홈 팬들 앞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한국전력이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상대는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은 강팀과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3-0 승리를 완성시키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주장을 맡은 전광인이 17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팀 외국인선수 펠리페가 공격 성공률 37.5%로 저조한 상황에서 전광인은 공격 성공률 58.33%를 기록, 외인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전광인은 “홈 개막전인 만큼 이번 경기 꼭 이기고 싶었다. 승리도 기뻤지만 3-0으로 얻은 승리여서 더욱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소 안 됐던 부분들이 이번 경기에서는 잘 됐다. 범실이 많긴 했지만 우리 것을 선보인 것 같다. 정말 값진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잘 된 점으로는 리시브를 꼽았다. 뒤이어 서브가 잘 들어간 점도 함께 언급했다. “특히 리시브가 좋았다. 상대방 강한 서브를 잘 받아내고 그것을 득점으로 이어가는 부분이 매끄러웠다. 또한 서브가 강하게 잘 들어갔다. 에이스는 4개에 불과했지만 상대 리시브를 잘 흔드는 서브들이 많았다.”
전광인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현재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훈련과 함께 재활을 병행하는 중이다. 다행히도 계속해서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어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는다.”
3세트 중반 부상으로 이탈한 서재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 재덕이 형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하다. 위태위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광인은 “우리 팀이 지난해까진 백업 멤버가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실제로 대부분 경기를 스타팅 선수들이 뛰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 멤버들이 제 몫을 해줬다. 공재학, 이승현 덕분에 3세트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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