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광인 “우리만의 밝은 분위기 찾으려 했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0-21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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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최원영 기자] 한국전력 첫 승 원동력은 전광인이었다.


한국전력이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5-23, 25-17)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펠리페가 경기 최다인 24득점(공격 성공률 42.22%)을 기록한 가운데 전광인이 블로킹 2, 서브 2개 포함 18득점(공격 성공률 56%)을 선사했다. 순도 높은 공격은 물론 알토란 같은 수비로 공을 걷어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전력. 새 주장을 맡게 된 전광인이 선수단을 다독였다. 그는 분명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경기였는데 졌다.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한국전력은 팀 특유의 힘이 있다. 웃으면서 플레이 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만의 가장 큰 장점인데 이 부분을 많이 잃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못하는 것과 인상 쓰는 것은 다르다. 못하더라도 웃으면서 하는, 우리만의 분위기를 되찾자고 이야기했다. 그게 잘 전달돼 무사히 KB손해보험을 이길 수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KB손해보험에게 지면 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전광인은 상대는 알렉스와 이강원 선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가 블로킹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가 무척 강한 팀인데 방어만 잘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선수들과 스스로 불안해하지 말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이적생 권영민(KB손해보험)이 새로이 주전 세터를 맡았다. 그와 호흡에 관해서는 계속 맞춰가고 있다. 영민이 형이 마음 속으로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 조금 어렵게 올라온 공도 공격수들이 잘 처리해주려고 했다. 훈련을 통해 호흡을 가다듬는 중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전광인이 국내 최고 공격수로 손꼽히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공격도 일품이지만 특출난 수비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전광인은 경기하면서 가끔 아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라고 허허 웃었다. 그러나 이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매 경기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 다 그런 마음이다. 1, 1승 차곡차곡 쌓아 올려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팀을 상대하든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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