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이강원,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0-21 18:28:00
[더스파이크=의정부/최원영 기자] 권순찬 감독이 패배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이 2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1-3(19-25, 25-20, 23-25, 17-25)으로 패했다. 아쉽게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블로킹(7-13)과 서브(6-9)에서 열세에 놓였다. 알렉스가 18득점(공격 성공률 48.38%)으로 분전했다. 손현종이 10득점(공격 성공률 39.13%), 황두연이 9득점(공격 성공률 45%), 이강원이 8득점(공격 성공률 44.44%)으로 날개 공격수들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3연승에 대한 선수들 욕심과 부담감이 컸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 몸도 안 움직이고 리시브도 흔들렸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되면 세터 (황)택의가 중앙과 날개 공격을 잘 섞어 풀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택의까지 흔들렸다. 다음 경기(28일 대한항공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선수들 휴식도 주고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에 관해서는 “분위기가 처지고 있다. 체력 문제도 있는 것 같고, 부담감도 느끼는 듯 하다. 하지만 강원이는 스스로 이겨낼 것이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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