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세진, 팀 연승에도 “보완할 것 많아”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0-20 22:42:00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김세진 감독이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냉철하게 문제점을 꼬집었다.
OK저축은행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1(19-25, 26-24, 25-20, 25-17)로 승리하며 시즌 초 연승 행진을 달렸다.
3, 4세트 비교적 큰 점수 차를 내고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안심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난 뒤 만난 김세진 감독은 “여전히 팀이 불안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초반부터 팀 공격 리듬이 좋지 못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와 송명근-브람 간 호흡이 흔들린다. 아직 많이 보완해야한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속공’을 꼽았다. 세터와 속공수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팀 전체적으로 패스가 늘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민규가 속공 패스가 잘 맞지 않으니 불안함에 좌우로 높게 주는 편이다. 그 부분을 고쳐야 팀이 안정을 찾을 것이다. 빠른 배구를 해야 팀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사실 삼성화재와 우리가 수치상으로는 비슷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결정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보완점 역시 말했다. “브람과 송명근 두 선수가 공격 성공률 30%대(이 날 송명근은 성공률 36.11%, 브람은 35.48%를 기록했다.)에 머물러서는 절대 팀이 살아남을 수 없다. 오늘은 다행히 블로킹이 잘 돼 버틸 수 있었다. 좀 더 세밀함을 키워야 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 보여주겠다.”
한편 2연승으로 리그 2위에 오른 OK저축은행은 24일, 홈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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