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2연승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0-20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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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초반 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OK저축은행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19-25, 26-24, 25-20, 25-17)으로 꺾고 승리했다.



홈팬들이 6000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상황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은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배구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이번 경기 주인공이 됐다. 특유의 발 빠른 배구, 조직력을 잘 살린 배구로 삼성화재를 무너뜨렸다.



OK저축은행 젊은 에이스 송명근이 20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포함)으로 팀을 이끌었다. 송명근은 본인 통산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뒤이어 송희채가 15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브람 13득점(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17득점(블로킹 2개 포함), 박철우가 14득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세트 초반부터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경기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중앙 속공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브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에 맞섰다.



16-16 동점인 상황, 삼성화재가 균형을 깼다.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 더한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송명근 중앙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8-16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김규민 속공과 상대 연속 범실에 21-16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19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냈다.



거듭된 접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브람보다는 송명근과 송희채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공격에서 잠잠하던 타이스가 살아나며 박철우와 함께 좌우에서 크게 몰아쳤다.



치열한 승부는 24-24 듀스로 향했다. 2세트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 삼성화재 황동일이 때린 회심의 서브가 선을 벗어나며 앞서간 OK저축은행은 타이스 후위 공격을 박원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26-24,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극적으로 따낸 OK저축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명근 후위공격, 이민규 서브에이스, 브람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10-6 크게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송희채, 브람 세 공격수가 고르게 공격하며 17-10 일곱 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타이스를 빼고 김나운을 투입하는 등 대거 선수를 교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이 25-20으로 3세트도 따내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에 한 발 다가간 OK저축은행이 4세트 역시 상대를 몰아쳤다. OK저축은행은 13-11 두 점 앞선 상황에서 무려 다섯 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18-11로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삼성화재 선수들이 주춤했다.



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홈팀 삼성화재가 무너졌다. 송명근, 송희채, 브람이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간 OK저축은행이 25-17 승부를 마무리 짓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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