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신고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승리해 천만다행”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0-19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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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이 2017~2018 도드람 V-리그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머쥐며 첫 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상대에게 내주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달라졌다.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 삼각편대가 맹공에 나서며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3세트에도 그리고 4세트에도 대한항공이 웃었다.


박기원 감독은 “오늘까지 패했으면 분위기 잡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천만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에 앞서 박기원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의 원인으로 집중력 저하와 위기관리 능력을 꼽았다. 1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은 오히려 역전승을 일구었다. 그는 “집중력에서 많이 차이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블로킹(11-2)과 서브(8-3) 모두 상대보다 앞섰다. 박기원 감독은 “블로킹 연습량을 늘렸다”라고 밝히며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던 점도 블로킹에서 앞설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좌우에서 공격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나오지 않는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스피드 배구를 하려면 리시브부터 되어야 한다. 정지석, 곽승석, 김학민, 신영수 모두 빠른 볼을 때릴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계속 연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조금만 삐끗해도 경기 분위기가 넘어가버린다. 피마르게 생겼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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