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대한항공, 우리카드 제압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10-19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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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6, 25-16, 25-19)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며 첫 승을 뒤로 미뤄야 했던 대한항공. 우리카드를 제물로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1세트는 공격 성공률 44%에 그치며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잡으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블로킹(12-2)과 서브(8-3) 모두 우위를 가져갔다. 여기에 가스파리니가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4개 총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정지석(18점), 곽승석(15득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지원사격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패배를 떠안았다.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선점했다. 김은섭의 속공으로 포문을 연 우리카드는 이어 김시훈, 파다르가 득점에 가세하며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초반 공격에서 난조를 보이며 끌려갔다. 그러나 정지석을 중심으로 가스파리니, 곽승석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정지석의 블로킹과 함께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가 파다르, 나경복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이어 김은섭이 진상헌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우리카드가 1세트를 품에 안았다.


대한항공이 반격엔 나섰다. 3-3에서 가스파리니, 곽승석, 정지석 등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나경복이 힘을 냈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틈을 타 대한항공은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신으뜸, 최홍석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에 선착한 대한항공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범실 속에 선취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이어 곽승석 후위공격, 한선수 블로킹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파다르를 앞세워 부단히 뒤를 쫓았다. 그리고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로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1-11에서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에 한선수의 서브득점이 더해지며 흐름을 탔다. 기세를 잡은 대한항공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8점 차로 달아났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따냈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6-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파다르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며 뒤를 바짝 뒤쫓았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겹치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연이어 나온 진성태, 진상헌 속공으로 한 숨 돌린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으로 격차를 벌렸다. 역전은 없었다. 대한항공이 리드를 지켜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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