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이민규 “첫 경기 무조건 이기려 했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0-17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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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첫 경기 승리를 위한 이민규 간절함은 뜨거웠다.


OK저축은행이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주포 브람(29)과 송명근(20)에게 공격을 적절히 배분했다. 송희채(12)도 빼놓지 않았다. 특유의 침착함으로 마지막까지 팀 중심을 잘 잡았다. 이날 블로킹 3, 서브 2개를 기록해 득점에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민규는 “(김세진) 감독께서 첫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가야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 생각 하나로 팀 분위기를 살리려 애썼다. 첫 경기라 그런지 아직 고쳐야 할 점이 많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5세트에 이민규와 송명근이 리듬을 되찾았다라는 김세진 감독 칭찬에 관해서는 평소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감독께서 좋게 말씀해주셨으니 점점 잘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이민규는 브람과 끈끈한 호흡을 선보였다. 그는 공 처리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다. 덕분에 편하게 세트플레이를 만들었다. 브람이 너무 착해서 내가 공을 올리는 데 부담이 별로 없다. 가끔 세트를 탓하는 공격수도 있다. 그런데 브람은 아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때려줘 고마웠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어느 팀이든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공격을 해결해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 선수가 잘해야 팀도 잘 된다. 외인 혼자서는 힘들다. 우리에겐 명근이가 있다. 올 시즌에는 공격수들 컨디션이 괜찮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옆에서 이를 듣던 송명근이 저만 잘하면 이길 것 같습니다라며 웃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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